김목사?

김목사?

교회를 다니고부터 저의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서의 대화도 문화도 또 앞으로 제 삶에 대한 계획조차도…. 종교 활동을 하지 않던 제가 그렇게 변해가면서 믿지 않는 많은 친구들은 김 목사라고 놀리기도 많이 놀렸지만, 여전히 세상과 교회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저 자신에게 혼란스럽기도 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교회란 곳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청년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듣고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나누기도 하며 점점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에 대해 듣게 되고 성경의 말씀들을 보게 되면서 단순한 종교 생활을 조금은 넘어 더 멀리 그리고 깊게 알아가려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고 예배 시간에 마음이 뜨거워지며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예배와 행사에 임하는 저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 동안 저에게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주셔서 ‘하나님은 각자가 감당할 수 있는 일들만을 주신다고 했는데 왜 나에게 이렇게 큰일들만 주셔서 날 힘들게 하는 거지?’라고 고민하고 아파하고 원망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지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주시는 그 하나님이란 의미를 넘어서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위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주으심으로 나를 살리신 그 한없는 사랑을 바라보게 됩니다. 은혜로 새 생명을 얻은 제가 지금의 이 고통들을 지혜롭게 잘 이겨내어 그 뒤에 하나님이 준비해놓으신 더 큰 축복과 사랑들을 바라 볼 수 있고 또 하루하루 한 발을 내딛으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겠구나 느낍니다.

제 믿음이 흔들림 없기 위해서는 늘 깨어서 기도해야 함을, 말씀으로 무장해야 함을 알지만 삶의 우선순위에서 늘 놓쳤던 부분이 많았음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면 우리는 적극적인 사람이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늘 깨어서 이 세상에서 적극적으로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을 살아내어 나를 통해 그 뒤에 일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여전히 나약하고 부족하지만 믿음으로 굳게 설 수 있도록 응원하고 기도해주세요.

김승훈 형제 (청년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