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와 “영적치매”

“치매” 와 “영적치매”

갑자기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둔 동료가 떠올랐다. 매번 시설에 계신 엄마를 보러 갔다가 허탄한 마음으로 돌아와서는 잃어버린 엄마를 그리워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사랑했던 가족도 친구도 잊어버린 인지능력이 없어지면서 사랑했던 가족들에게 감당하지 못할 슬픔과 아픔을 주다가 정작 당사자는 자신에게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채 죽음으로 맞게 되는 육신의 치매는 참으로 몹쓸 질병이다.

그런데 이 치매가 우리의 영적인 치매증상이랑 비슷한 것처럼 여겨진다. 구약성경을 끝내면서 끝없이 피곤한 손을 내밀고 있으신 하나님을 인지하지 못한채 점점 영적 치매에 빠져 있는 우리의 모습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에서는 애써 사랑을 전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도무지 이해도 하지 못하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채 성전 문턱은 종신토록 드나들었고, 온갖 열심으로 섬기고 봉사도 하였지만, 마지막 육신의 장막이 벗겨지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설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알아보지 못하신다면, 이보다 비참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육체는 풀의 꽃처럼 시들어 가고, 육신은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도 하나님의 영이 거하신다면 우리의 육신의 장막이 걷어지는 날, 우린 하나님의 영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이 열릴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이 거하지 못한 육신은 영적으로 영혼의 닻이 사라져 버린 것처럼 영적 치매에 걸린 것이 분명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 영을 인지할 수 없는 상태라면 영적 치매가 시작된것이다.

이 영적치매는 무엇으로 치료할 것인가? 하나님의 영과의 교제, 관계의 회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우리 안에 오신 성령을 확신하는 믿음이다. 우리가 이것을 믿음으로 취하고 그 하나님의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마음이다.

어떻게 이것을 확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을 읽는것과 QT로 하루를 여는 것이 너무나 귀한 일이라 생각한다.

구약성경은 잃어버린 백성들을 향해 애타는 부르짖음과 함께, 하나님의 신실한 구원이 약속된 한사람으로 인해 이방민족으로 까지 확대 되어질 것을 약속하시면서 끝을 맺고 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우신 구원의 섭리이신지(그리하여 우리에게까지 구원이 이르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신 것을 우리가 받은 구원의 축복을 통해 알 수가 있으니 감사 감사합니다.)

이것을 볼 때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오늘도 애타게 부르짖고 계시는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음성이 들리는 한 우리 모두는 절대 영적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