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대림절 첫 주일

어느덧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이민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맘때면 한해를 돌아보며 뭔지모를 아쉬움과 후회가 마음 한 켠에서 소용돌이치며 저물어가는 햇살이 못내 서운하기만 합니다. 내 삶이 내년 이맘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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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신앙 어려운 믿음

요즘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약간의 정성만 있다면 라디오, TV,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복음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이라고 해서 다 복음이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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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후기

지난 주 토요일 아침(10월 18일), 눈을 뜨자마자 먼저 창문 커튼을 열었습니다. 전도하는 날인데 오후부터는 비가 오는 것으로 관측되었기에 혹시나해서 였습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만큼 잔뜩 찌푸리기는 했어도 아직 비는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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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친구여…

2년 전 저의 생일날 한 친구에게 우연찮게 전화를 걸었더니 마침 그 친구와 가족들은 호주행 비행기를 타고자 인천공항에 있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먼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려던 순간이었지요. 그리고 그 친구는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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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2004년 3월, 뉴질랜드 땅을 처음 밟게 되었습니다. 석달 동안 지내면서 ‘이 땅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명자로서 마음의 소원만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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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부부

“…이로써 두사람은 부부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라는 목사님의 말씀과 함께 작년 오늘 우리는 부부가 되었다. 신혼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우던 어느날 우리에게 들려오 는 질문이 있었다. ‘비전이 선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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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영웅이 될 수 있나?

1885년부터 발간된 영국 인명사전은 2004년 부터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주관해 오고 있는데, 해마다 새로운 인물이 추가 되어 2013년 현재 5만 7천 348명이 수록되어 있고 아직 생존해 있는 사람은 이름을 올리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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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에서 생긴 일

집 앞 큰 길에서 갑자기 경찰 사이렌이 울린다. 남편은 “또 걸렸다, 또 걸렸어, 아니 왜들 과속을 하는 거야?” 전같으면 “그러게요.” 하고 맞장구 쳤을텐데 나는 못 들은척 나가 겨울비가 간간히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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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는 복음이 아닙니다.

지난 두 주간, 한국에서 주목의 대상이 된 인물은 프란치스코 교황일 것입니다. 언론들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 그가 타는 소형차, 심지어는 침실 크기까지 사람이 아닌 무슨 신인양 요란스럽게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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