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늦은 나이에 장손인 남편과 결혼을 하였다. 그땐 이미 먼저 결혼한 시동생의 아들이 벌벌 기어 다니고 있었다. 게다가 난 한 아기를 놓친 후 늦게 아기를 갖게 되었는데, 그 무렵엔 한글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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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시죠?” “예”

목사로 교회를 섬긴다는 것은 한국이나 뉴질랜드나 대동소이 하지만 굳이 차별을 두자면 심방입니다. 한국상황에서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 심방은 필수적입니다. 그렇다고 뉴질랜드는 필수적이 아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심방은 거의 무차별(저의 표현)입니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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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을 맞으며

사람들은 삶을 여러 가지로 말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기다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행복을 기다리고, 건강을, 성취를 기다리고, 평안을 기다리기에 소망과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다림이 항상 설렘과 기쁨만을 가져다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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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서

맛있는 것, 평안, 거룩, 아름다움, 이런 단어들은 듣기 좋은 말이요,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단어들입니다. 그러나 죽음, 질병, 시기, 고통이라는 단어들은 부정적이고 절망 내지는 듣고 싶지 않은 말들입니다. 지옥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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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재설정

그렇게 많은 나라는 다녀보지 못했지만, 우리가 사는 뉴질랜드는 여느 나라에 견주어 길 찾기가 얼마나 수월합니까? 지도책 한 권만 있으면 아무리 후미진 곳이라도 쉽사리 찾을 수 있게 되어 있고 더욱이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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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자리에

안녕하세요? 갈보리 교회 성도 여러분, 저는 약 2년 전에 수요일 저녁 누군가에 의해 갈보리 교회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온 날부터 지금까지 저는 단 한 번도 교회를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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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전을 회상하며

2년 반 전, 저는 갑자기 찾아온 어떤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정하는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생 전부를 바쳤던 삶을 접고 자의가 아닌 어떤 흐름에의해 새로운 여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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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과 역설

한여름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일한 개미는 잔뜩 모아 놓은 양식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지만 베짱이는 여름이 다 지나도록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그냥 노래만 부르다가 겨울에 먹을 양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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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나는 생각했다. 그분께 나아갈 수 있는 나의 날개는 무엇일까? 기도와 봉사 그리고 예배 참석, 한다곤 했지만,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이따금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인간적 속성은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어디만큼 왔을까 뒤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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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

교회를 다니고부터 저의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서의 대화도 문화도 또 앞으로 제 삶에 대한 계획조차도…. 종교 활동을 하지 않던 제가 그렇게 변해가면서 믿지 않는 많은 친구들은 김 목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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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신앙생활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새벽에 조깅을 한다거나 저녁 무렵에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요즘에 와서는 굳이 운동하는 시간을 특정 짓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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