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지양, 한진숙 선교사 소식

안녕하세요?
어느덧 2024년 한 해의 끝자락 12월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한없이 크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이미 가진 것으로 만족하며 행복을 누렸으면 합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일상들을 하나둘 잃어가며, 이제야 모든 것이 주님의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왜 그때 더 감사하지 못했을까? 왜 더 사랑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 그리고 주님이 허락하신 시간들에 대해 익숙함과 무뎌짐으로 살아온 것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베트남 사역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1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가는 믿음의 여정을 기도하며, 오늘도 주어진 자리에서 주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베트남 사역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언제나 성실히 세우시며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5개 현지 교회를 통해 장학 사역, 대학생 사역, 사랑의 집 짓기, 전도 및 구제 사역을 진행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점으로는 푸끙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캄보디아 선교사로 떠나신 것입니다. 그분의 모습 속에서 전도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베트남은 이제 복음의 문이 조금씩 천천히 열리고 있습니다.

선교를 시작하며, 베트남의 복음화가 젊은이들에 의해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간구드렸습니다. 올해 여름, 20대 청년들이 호치민에서 찬양 집회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15년이 지나 이루어진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했습니다. 변함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도 제목:

1. 지혜와 겸손으로 모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와 수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2. 현지 교회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3. 선교사 부부가 건강하고 성령 충만한 상태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