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갈보리 교회에 새로운 일꾼을 세워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영길, 정관영 그리고 현석호 세 분의 장로 장립(將立)에 축하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로 장로가 되신 세 분께 교인의 한 사람으로 기대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장로는 그 말 뜻으로는 “어른”됨을 의미합니다. 나무는 그 나이테의 수로 오래 됨을 알 수 있지만 장로님들은 나이의 많음으로 어른 됨 보다는 바르고 깊이 있고 활력 있는 신앙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어울리는 사고(思考)와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의 크기에서 어른이 되셔야 함에 현대적 의미가 있지 않은가 합니다.
장로님들께서는 우선 신앙적으로 교인의 모범이 되어 말씀 읽기와 기도에 충실하실 줄 믿습니다. “장로”란 교회 운영 과 행정에 교인을 대신하는 분들 입니다. 교인의 선택, 곧 위임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이 되신 교회를 운영하는 기능과 책임을 맡고 계십니다.
교회를 운영함에 있어서 장로교회의 전통과 관행을 잘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뉴질랜드에서 이민자로서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교회는 생활 현장과 직결된 곳이기 때문에 우리 갈보리 교회가 안식처로 산성으로 또는 피난처로 교인들에게 용기와 격려와 승리의 확신을 주는 곳이 되도록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이 나라의 교계와 교류하되 이나라의 교회 풍토에 선택적인 입장에서 잘 적응하여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분 장로님들이 갈보리 교회에서 택하심을 받음은 온전히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가족과 우리 교인들은 세분 장로님들이 이 귀중한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와 참여로 동행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세 분들이 삶 속에서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 우리 교인들에게는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고 믿지 않는 세상사람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귀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겸손과 솔선수범과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심으로 하나님께서 모 퉁이 돌로 삼으시고 모든 교인들의 아낌을 받으시는 세 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늘의 상급을 받으시는 청지기 장로님들 되시리라 믿습니다.
유승재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