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벅찬 감동입니다.
뉴질랜드에 온 지 어느덧 반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립던 가족들도 모두 무사히 도착하면서 문득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때를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소명 의식의 기쁨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새삼 두렵기만 했었고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통로로 사용된다는 것은 참 소중하고 복된 일이지만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녹록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렇듯 이곳 뉴질랜드의 새로운 삶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자리 잡아가는 과정 속에서 시행착오도, 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늘 한결같이 저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내가 널 위해 준비하였다는 말씀입니다. 6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하나님은 갈보리 교회를 통하여 저에게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이민 교회에 대한 어려움을 익히 전해 들었던 터라 조금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갈보리교회는 오히려 정감이 넘쳐나고 사랑이 가득합니다.
갈보리 교회를 만난 것이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입니다. 권위적이지 않고 사랑이 많으신 담임목사님, 순종적인 성도님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청년과 아이들…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축복이고 감사입니다.
장차 우리 갈보리 교회가 열방과 뉴질랜드 부흥의 초석이 될 줄 믿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온 백성에게 칭송받은 것처럼(행 2:47),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 나누는 것처럼(행 4:32) 마지막 때에 귀히 쓰임 받는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 갈보리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갈보리 교회 성도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성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