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님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배후에서 보내 주시는 후원과 기도 덕분에 10월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11월이면 벌써 연말 분위기와 함께 휴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흥비 마련의 크고 작은 범죄가 끊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전을 위한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며칠 전 차 안에 둔 카메라와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무엇보다 선교사의 분신과도 같은 성경 책과 다이어리가 없어져서 그 쓰라린 마음이 아직까지도 있습니다.
곧 건축에 들어가면 더 바빠질 것 같습니다. 교회는 늘 훼방하는 악한 세력들과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은 더위가 시작되는데 영육이 약해지지 않도록 그래서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아름다운 교육관을 잘 건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들도 늘 기도로 돕는 후원자님들과 조국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19년 10월 31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김현태 맹연수 선교사
10월 선교 현장 스케치입니다
- 틴에이저 소식: 소년부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바로 귀가하지 않고 놀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가는 일이 잦아 아이들을 불러 교훈을 하였습니다. 찬양 리더 템바니(15)는 선교사 속도 많이 썩였고 부모는 물론 전문 상담가조차도 포기한 아이였었는데 지난해부터 엄청난 변화와 리더십을 보이며 찬양 팀을 잘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 마약: 시포(22), 네바까제(16)는 교회 봉사도 열심히 하는데 마약을 하다가 현장에서 발각되어 저들의 부끄러운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소나디, 아사케(16)도 신실하게 잘 따라오고 있는 듯했으나 뒤에서 이렇게 술과 마약으로 그룹을 지어 다니며 자신들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처한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고 험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교육관 건축 소식: 고 강소자 권사님, 김창근 장로님 기념 교육관 건축 시작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4~5명의 업자로부터 견적을 받고 설명을 들으며 여러 자재 회사의 견적도 받았습니다. 이제 최종 업자를 선발해서 곧 시공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 기도 제목
1)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아름다운 교육관을 잘 건축할 수 있도록.
2) 청소년들이 마약 흡입과 알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