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은 세상의 달력보다 한 달 앞선 대림절로 부터 시작됩니다. 대림절은 대강절, 강림절 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대림절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둘을 함께 지키는 절기로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신 그리스도 예수의 초림과 세상 종말에 심판 주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구원을 완성하시는 재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탄절 4주 전부터 시작해 성탄절 전까지 지켜지는 대림절은 매년 날짜가 달라지며 올해는 지난 주인 12월 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림절의 정서는 크게 2가지로, ‘회개의 준비기간’과 ‘기쁨의 축제’입니다. 회개와 성찰이 없이는 예수그리스도를 맞을 수 없기에 성도들은 경건과 절제의 삶을 살며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보내야 합니다. 이때는 대림절과 성탄에 관련된 성경을 주간별로 읽는 것도 유익합니다.
주간별로 소개하면 첫째 주간:이사야 2:1-5, 마태복음 24:36-44, 로마서 13:1-14 둘째 주간: 이사야 11:1-10, 마태복음 3:1-12, 로마서 15:4-9 셋째 주간: 이사야 35:1-6,10, 마태복음 11:2-11,야고보서 5:7-10 네째 주간: 이사야 7:10-15, 마태복음 1:18-25, 로마서 1:1-7 성탄전야: 이사야 62:1-4, 누가복음 2:1-14, 골로새세:15-20 또, 성탄을 맞이하는 기쁨의 기간인 만큼 예수그리스도 탄생의 소식을 알리는 시간이 되어야 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기쁨을 나누는 것도 대림절을 의미 있게 보내는 한 방법입니다.
또, 대림절 기간에는 4개의 초를 준비해 첫째 주에는 보라색 초에 불을 켜고, 둘째 주에는 연보라색, 셋째 주에는 분홍색, 넷째 주에는 흰색 초로 불을 늘려 밝혀가며 예수그리스도가 가까이 왔음을 알립니다. 초의 색깔이 차츰 밝은색으로 바뀌는 것은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기쁨을 상징합니다.
대림절은 ‘겨울철의 사순절’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대림절이 겨울철의 사순절 이라면 성탄절은 겨울철의 부활절에 비교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특별히 대림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각자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소망 가운데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태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