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헌금을 교회에 바칠 마음 산 만큼 큰데
어려운 시부모님 눈에 삼삼히 떠오른다는
착한 며느리 집사님께
여유있는 큰 딸이
가난한 동생 도와주면
친정 엄마는 자기가 용돈 받은 것보다
더 기뻐하지 않겠냐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자기 돈 헐어
주일학교 선생님들 식사대접해 주는 것 같은 교우께
이번 달은 그것으로
십일조 대신하라고 애기하고 싶었습니다
헌금함 옆에 놓인 십일조 봉투
몇 장 되지 않아 보여
박스에서 한 움큼 가져다
수북히 쌓아 놓고 돌아설 때
내 뒷머리는 화곤거렸습니다
하나님!
이래가지고
이런 마음가지고
어느 세월에 헌금모아
교회당 지을 수 있을까요.
다음부턴 안 그럴겁니다
정말 안 그럴 겁니다
김성국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