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에게 익숙한 말들 중에서 ‘세계화’ 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세계화’ 라는 말의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입니까? 캐나다의 한 칼럼니스트가 ‘세계화’란 영국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죽음이다” 라고 자신의 책에서 말했습니다. 즉 다이내나 황태자비는 영국인이면서 프랑스 파리에서 죽었고, 그녀가 타고 있던 자동차는 독일제 벤츠였으며, 그 자동차를 운전한 사람은 벨기에인이었습니다. 그녀 옆자리에 동승한 사람은 이집트 남자 친구였고, 자동차 사고의 원인이 된 파파라치들은 이탈리아인들이었습니다. 파파로치들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는 일본제 혼다였으며,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수술한 사람은 미국인 의사였고, 수술할 때 사용한 마취제는 남미산이었습니다.
다이애나 사후 세계 곳곳에서 배달된 조화는 네덜란드산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런 기사들이 한국산 삼성모니터에 뜨고 기사를 대만산 로지택 마우스로 클릭해서 다운 받았다고 합니다. 한 여성의 죽음에 이렇게 많은 세계 여러 나라들의 개입한 것, 이것이 바로 ‘세계화’ 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세계화는 것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교류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세계화 현상은 환영할 만한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계화의 단점은 다민족, 다문화에 살다보니까 참과 거짓에 대한 혼돈 속에 살아가는 위험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전통 문화이고 무엇이 유입된 문화인지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짝퉁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사는 뉴질랜드는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다양한 민족들이 많이 모여와 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여러 풍습들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신앙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심지어는 미신에 불과한 얄팍한 것들이 종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의 신앙을 흔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합리성을 겸비한 첨단과학 앞에 믿음이 전제되는 우리 신앙은 과학적이 못하다고 무시당하는 듯한 현실입니다. 정말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이 뒤 바뀐 세상입니다.
이런 세계화의 현실속에서 우리의 신앙이 진짜고 진실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성경만이 우리의 기준임을 삶을 통해 보여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곧 진실과 거짓의 신앙에서 진실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제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태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