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자정을 넘기려는 카운터를 합니다
“열”
“아홉”
“여덟”
가는 시간 헤아림이 아니라
작아진 내 믿음의 분량 헤이는 소리였습니다
“일곱”
“여섯”
“다섯”
남아있는 시간 헤아림이 아니라
점점 줄여 주어도 못 채운
나의 선한 행위를 찾는 소리였습니다
“넷”
“셋”
“둘”
이제 새해가 얼마 안 남았다는 헤아림이 아니라
나를 기다려 줄 시간이 얼마 안남아
주님의 동동 뛰는 심장소리였습니다.
“하나”
이제 다 끝났다고 눈감고 포기했습니다
그때 내 어깨에 얹힌 손길에 한 음성이 실려 있었습니다
아직 “제로” 가 남아있다고…
김성국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