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힌두교 학자가 강을 건너기 위해 나루터로 나왔습니다. 그날 따라 웬지 날씨가 좋지 않아 비바람이 몰아칠 것만 같았습니다.
조금은 불안했지만 세 사람은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탔습니다. 그때 한 학자가 뱃사공에게 물었습니다. “노인장, 천문학에 대해서 아는 것이 좀 있습니까?” 그러자 뱃사공은 “나는 평생 노만 저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학자는 “당신, 나이 만 먹었지 헛살았군요”라고말했습니다.
한참을 건너가는데 또 다른 학자가 뱃사공에게 물었습니다. “노인장 힌두교의 철학을 아십니까?” 뱃사공의 대답은 첫 번째와 마찬가지 였습니다. “나는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노만 저었을 뿐,철학 같은 것은 전혀 모릅니다.” 그 학자는 노인 뱃사공에게 “한 평생을 헛살았군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엔 묵묵히 듣고만 있던 학자가 “그러면 생물학, 심리학, 힌두교 경전도 모르겠군요?” 라고 물었습니다. 이제 뱃사공은 몹시 신경질이 났습니다. 그래서 짜승스러운 태도로 “아무것도 모른다니까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세 학자는 모두 불쌍하다는 듯이 노인을 바라보았습니다.
조금 후 바람이 불고 물살이 빨라지더니 나룻배가 뒤집어지고 말았습니다. 세 명의 학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물속에서 허우적댔습니다. 이것을 본 노인 뱃사공이 “여보시오, 당신들은 그렇게 똑똑하고 아는 것이 많다고 자부하면서 기껏 수영을 배우지 못했소? 참으로 딱하십니다.
내가 잘못 산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야말로 정말 헛살았군요” 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의 철학, 과학, 종교와 학문은 인간에게 고차원의 삶을 살도록 했습니다. 그렇다고 학문적인 수준이 높다고 해서 꼭 윤리와 도덕이 높은 경지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인간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윤리와 도덕을 추구하는 존재로 바꾼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 인 질문을 해야 합니다. 철학과 과학, 종교와 학문이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생명을 줄 수 있으며 더더욱 수 많은 철학자와 과학자, 종교인들이 염원하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느냐 하는 물음 말입니다.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구원의 a way 아니라 The way 입니다.
이태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