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직장을 잃은 한 사람이 어쩔 수 없어 구걸을 나섰습니다. 한 고급 식당 앞에서 한 쌍의 부부에게 동정을 구했습니다. “지금 돈이 없소.” 퉁명스럽게 쏘아 붙이는 남편과는 달리 부인이 “이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을 모른척하고 우리만 따뜻한 저 안에 들어가 식사하기가 영 내키지 않네요” 하면서 “여기 10달러가 있어요. 음식을 사드시고 용기를 잃지 마세요. 그리고 나도 당신이 직장을 얻도록 기도하겠어요.” 그사람은 “고맙습니다. 부인은 저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셨습니다. 이 은혜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자 이 부인이 “당신은 예수님의 떡을 먹는 것입니다. 이 떡을 다른 이들에게도 나누어 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10달러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5달러 만 빵을 사고 5달러는 남겨 놓은 체 산 빵을 먹고 있는데 한 노인이 그사람을 부러운듯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그는 남겨놓은 5달러로 노인에게 빵을 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노인은 빵을 조금 맛보더니 나머지 모두를 종이에 싸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드시려고 싸는 겁니까? 물었습니다. “아니요. 저 건너편 있는 신문팔이 아이에게 나누어 주려고요” 두 사람은 빵을 가지고 아이에게 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길 잃은 개 한마리가 다가 왔습니다.
그 아이는 빵을 떼어 개에게 주었습니다. 빵을 모두 먹고 난 후 아이는 기뻐하며 신문을 팔러 나갔고 노인도 일거리를 찾으러 어디론가 갔습니다. 그사람은 무엇인가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우선은 길 잃은 개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마침 개의 목에 주소가 적혀 있어서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었고 주인은 고마와 하며 “개를 찾아준 댓가를 보답하고 싶습니다. 보아하니 일자리가 없는 것 같은데 당신처럼 양심적인 사람을 내 사무실에서 일하게 하고 싶습니다 . 그러니 내일 나를 찾아오십시오.”
그 사람은 그 여인의 작은 선물이 이토록 큰 기쁨을 가져옴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받을 때 보다 베풀 때 더 큰 복과 기쁨을 얻을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함께 울면 함께 웃을 수 있습니다.
이태한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