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9주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19년 동안 함께 교회를 섬겨온 성도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드립니다.
인간 세상의 19년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일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의 교회의 19년은 세월의 무게보다는 휠씬 깊은 이백 이십팔개월이었습니다. 왜냐면 형극과 질곡의 순간들을 극복하여 정금 같이 나오는 산고의 진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수많은 성도들의 눈물 어린 기도와 헌신은 교회를 교회답게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의 간섭이었고 은혜였습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교회는 날마다 모난 것이 빚어지고 다듬어지고 그래서 이제는 어떤 세월의 파도도 능히 건너갈 방주로 지금 여기까지 이르렀기에 우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뿐입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어미가 아픈 자식을 품에 안은 듯 고난 받는 교회를 품은 뭇 성도의 가슴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심장이 되었고 고통에 내몰린 교회를 보며 말없이 흐느끼며 울었던 눈물의 기도는 값진 진주 목걸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인생의 부침에도 굴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하는 성도로 단련되었기에 이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상전벽해보다 더 빨리 순식간에 모든 것이 달라지고 변하는 세대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절대 진리에 대한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매서운 현실이며 갈수록 심하게 요동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여전히 부동의 자세로 인고의 세월 속에서 배우고 체험한 하나님이 주신 힘과 지혜로 응전의 선포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 만이 구원자라는 절대 신앙을 말입니다.
세상의 도전이 아무리 거세도 종이 호랑이에 불과합니다. 기독교 2천년 역사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로마의 박해도, 교황의 핍박도, 히틀러의 살상도, 일제의 무자비한 고문에도 교회는 세워져 갔습니다. 왜냐면 교회는 사람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성년을 목전에 둔 갈보리교회가 우리 주님 오실 때까지 진리 만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갈보리교회를 함께 섬기며 어떤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성도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태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