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7장 2절

잠언 27장 2절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 잘난 체 하는 것, 자기자랑에 대한 욕구는 참으로 누르기 어려운 인간 본성인 것 같습니다. 재물, 자식, 권력, 지식, 교양, 신앙까지도 자랑의 대상입니다. 어떻게든 드러내고 싶어집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입을 빌어서 자랑하니 남들이 업수이 여기게 되고 지혜 있는 사람은 표나지 않게 교묘하게 위장하니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할 뿐,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은 다 똑같지 않나 싶습니다.

자기 스스로도 눈치채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외는 두 가지: 가진 게 너무 많아서 상대방이 상대가 되지 않을 때와 상대를 사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나 아내에게 자기가 가진 것을 드러내고 싶어한다면 우스운 일이겠지요.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함으로 나를 드러낼 필요를 느끼지 않는 그런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관영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