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기도

새해를 맞이하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 앞에 서길 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차별없이 아우르고 나갈 수 있는 마음이 되길 원합니다. 성령충만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은 반석 같은 믿음 위에서 약한 자를 세워주며 격려하며 나가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방언의 은사도 허락하시어 하나님과 끊임없이 대화하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여 주옵소서. 권사직분 잘 감당할 수 있게 힘주시고 경건의 능력이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014년 마지막 주에, 올해 초 하나님께 올려드렸던 저의 기도제목들을 회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올 한해도 많은 저의 기도들을 들어주시고 은혜를 주셨지만 방언을 원하는 저의 기도제목은 올해도 외면하셨습니다. 특히 치유의 은사집회로 유명하신 어느 장로님의 치유집회에서 방언 받기를 그렇게 기도하였지만 하나님 께서는 응답 하시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한국방문 시에 일부러 그 장로님의 비서를 통해 장로님께 특별기도 받기를 원했지만 그것 마저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에 너무나 실망하여 잠시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하나님께서 방언 받기 원하는 저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이 주신 방언의 은사를 제 자신의 능력으로 받았다는 교만으로 살아 갔을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미리 아시고 저에게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기도응답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아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제 아들 찬준이가 대학을 입학하면서 제게 기도를 부탁했던 것이고 저는 화요 중보기도 모임에 내놓았던 기도제목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들 찬준이가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400시간의 전문실습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정확히 400시간의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을 올해가 끝나가는 12 월 중순에 찬준이에게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저는 중보기도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가를 알 수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제목을 언제나 듣고 계셨으며 가장 알맞는 때에 응답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다른 기도 제목을 놓고 같이 계속 기도하고 있는 저의 딸 휴영이에게 또 어떤 은혜를 부어주실까 하는 기대감에 오늘도 더욱 더 기도하게 됩니다.

정혜숙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