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심재우 선교사 5

방콕의 심재우 선교사 5

갈보리 성도들과 목사님 건강하시지요? 태국의 정세가 어수선하지만 저희 가족은 별다른 동요 없이 잘 있습니다. 지금 태국의 상황을 좀 말씀드리자면 아시는대로 군부를 통해서 계엄령이 선포되어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계엄령의 선포가 무엇인가를 통제하고 체제를 뒤엎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태국시민들을 시위와 폭력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반정부 지도자는 5월 26일 오후 7시에 지금까지의 모든 시위를 끝내겠다고 선포해 놓은 상태이고, 이로 인해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그 즈음하여 유혈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군부가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에게 각각 시위장소를 제한하여 놓았습니 다. 따라서 아직은 큰 충돌이 없고, 저희 센터가 있는 지역도 시위가 있는 곳과는 떨이진 곳이어서 아직까지는 별다른 사항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군인들이 저희 동네에도 몇몇씩 짝을 지어 다니는 것을 본 것 외에는 특별한 사항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높은 만큼 조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목사님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아직 상황이 남았으니 잘 해결되도록, 주님의 평안과 평화가 이 곳에 넘치도록 기도해주십시요. 특히 제가 섬기는 기숙사 내에서도 서로 표현은 안하지만 다른 정치적인 견해들이 있습니다.한몸으로, 한 공동체로 살아가는 우리 형제, 자매들이 이러한 일들로 인해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평안하세요. 방콕에서 심재우 올림

기도제목

  1. 조속한 시일내에 태국의 정세가 안정되어 계엄령이 해제 되도록.
  2.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사이에 만연한 불신이 사라지고 서로 신뢰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