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책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지인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이상형을 얘기해보라고 했을 때 여러 가지를 이런 사람이요, 이런 사람이요,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하다가 자신이 책 읽은 것을 잘 나누고 내가 책을 읽지 않아도 무식하다고 흉보지 않고 이야기를 잘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책은 읽었겠지요? 그렇지요, 책은 읽어야지요. 올해 목표는 좋은 책을 많이 읽고, 또 좋은 책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만일 사람을 책으로 비유한다면 다양한 책처럼 어떤 사람은 지식을 많이 알고 있지만 때로는 업데이트가 안 된 것도 있고 자신의 의견은 없고 정보만 있는 백과사전 같은 사람, 다른 것은 몰라도 어떤 한 분야에서는 박사 같고 삶과 대화가 통하기보다는 조금 치우쳐 있다 싶을 정도인 전문서적 같은 사람, 옛날 얘기만 하는 역사책 같은 사람, 재미있는 또는 재미없는 소설책 같은 사람(엽기 소설, 로맨스 소설, 공상과학소설 등)이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흉) 볼거리가 있는 사진과 내용으로 꾸며졌고 가십 잡지 같은 사람, 겉은 멀쩡한데 속이 별 내용 없는 책 같은 사람, 디자인은 후지고 별 볼 일 없는데 진국인 책 같은 사람이 있다.

아, 올해는 책도 많이 읽어야겠지만 나를 만났을 때 마치 좋은 책을 읽는 것 같은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 좋은 책이란 책을 쓴 분명한 목표가 있고, 읽을수록 더 읽고 싶고, 왜곡되지 않은 올바른 지식과 유용한 정보도 가지고 있으며, 재미있지만 가볍거나 쓸데없는 말이 없고, 디자인도 좋고 두께도, 무게도 적당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해서 읽게 하고 싶고, 선물하고 싶고, 함께 내용을 나누면 삶이 풍성해지는 그런 책,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님, 성경을 읽으면서 만나는 예수님은 정말이지 너무 멋지고 좋으시다. 그런 예수님을 닮아갈 때 좋은 책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는 성경을 먼저 열심히 읽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서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은, 그래서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 나의 삶 가운데 살아계시어서 나를 만나는 사람이 예수님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기쁨이 있기를 소망한다. 지금 나는 어떤 책일까?

진혜령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