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Paradigm)

패러다임(Paradigm)

지금은 패러다임이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지만 한 20년 전에는 좀 생소한 말이기도 했다. 한참 대기업에서 기업체질을 개선 한다거나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며 경영 혁신을 이루기 위한 말로도 쓰여졌었다.

패러다임을 굳이 우리나라 말의 개념으로 고정관념 또는 편견이라고 이야기 하는사람들도 있지만 패러다임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라고 하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말은 처음에는 과학분야에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자연과학뿐 아니라 각종 학문 분야로 파급되어 오늘날에는 거의 모든 사회현상을 정의하는 개념으로까지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패러다임의 의미와 개념을 잘 표현해주는 우화를 하나 소개한다. 한 사람이 차를 타고 가면서 마주쳐 차를 타고 가는 사람에게“돼지”라고 소리쳤다.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은 화가 잔뜩 나서 그 소리친 사람을 생각 하면서 재수없느니, 미친놈이니 하면서 흥분하며 운전을 계속해 나갔다. 그런데 급 커브길을 돌자마자 돼지 때가 길을 건너기위해 길에 잔뜩 몰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미쳐 피할새가 없어 돼지때와 부딪히고 말았다.

우리는 신앙의 연륜이 깊어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내가 하는 일에 익숙해질수 록 어떤 패러다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때가 있다. 새로운 시대 그리고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 가운데 우리 개인적인 신앙생활의 모습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본다.

시대가 급변하게 바뀌면서 그리고 가치관의 혼돈속에서 내자신이 신앙생활을 하며
분명히 바뀌어야 할부분과 또 바뀌어서는 안될 본질적인 부분은 무엇인지 구별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이 더욱 필요한 때인것 같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 하라.(요13:34)”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복음과 구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초대교회에 요구되었지만 듣지 않는 자들에게 무시되었듯이 많은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지만 혹 습관적이고 익숙해진 나의 신앙생활 때문에 하나님을 참으로 만나고 그 말씀의 맛을 깊히 깨닫는 소중한 기회를 잃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현석호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