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바누아투 선교를 앞두고

2015년 바누아투 선교를 앞두고

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특권이다!

2011년, 바누아투 단기선교를 삼마빌리지로 다녀왔다. 때는 11월, 덥다못해 한증막처럼 숨이 탁 막히는 그땅, 8주간의 짧은 훈련을 받고 무었을 위해서 가는지도 잘 정립되지 않는 상태에서 떠났던 내 생애 첫 단기 선교였다. 지네에게 물려서 아파할때 약이라며 치약을 들고 찾아온 빌리지 엘더 톰과 독이 퍼지지 않도록 입으로 피를 빨아주시던 전도사님의 사랑과 대원들의 기도로 큰 문제 없이 회복되었고 단지 두개의 송곳니 흉터는 마치 훈장처럼 2년정도 가지고 있었다. 다른 대원들은 망고 알러지와 장염으로 참 많은 어려움(?) 있었던 단기 선교였다.

이후로 2년동안 보내는 선교대원이 되어서 기도로 후원하는 과정에서 난 더 많은 은혜로 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고, 떠나는 대원들의 준비가 그동안 쌓인 경험등으로 더욱 체계화되고 많은 성도들의 관심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았다. 이제 다시 2015년 바누아투의 단기선교를 위한 대원 모집과 훈련이 시작된다. 우리가 가든지, 보내는 자가 되든지, 우리 모두가 선교하는 자들로 부르심을 받은 은혜 아래 있음을 기억하며, 태풍 싸이클론으로 인해 고통하는 바누아투를 위한 우리들의 결단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짧은 단기선교 기간을 통해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일을 우리가 얼마나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다녀간 자리에, 함께 했던 자리에서 기도하며 뿌린 소망을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고, 비젼을 함께 나누는 자가 되는것, 그것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 모두 누리는 자가 되었으면 한다. 확신이 없는 가운데서 시작된 2011년의 단기선교였지만 이를 통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시간과 하나님의 열심으로 우리를 만져가시고, 일하시고 계심을 삶을 통해서 늘 느끼고 있다.

김선화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