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는 아쉬움

단기선교를 위해 다른 나라에 1주 혹은 2주 정도씩 머물기는 했으나 8년 가까운 시간을 한 곳에 머물기는 뉴질랜드가 처음입니다. 어느 나라보다 빼어난 자연환경, 적당한 기후, 그래서 안식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 비일비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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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ber Pass의 예배당

정선의 정선아우라지 강가에 서서 정선아리랑을 들을라치면 전설 그대로 배타고 결혼식 가던 아낙네들이 배와 함께 수장되어 물속에서 부르는 만가의 애절함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거기서 돌아 나와 봉평의 이효석 생가를 들어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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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각해 봐요

뉴질랜드에서는 5년마다 한번씩 인구조사 (Census)를 합니다. 최근 인구 조사는 2006년에 시행 되었는데 그 중에서 종교에 관한 흥미있는 자료가 있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전 국민 중에 2백만이 약간 넘는 55.6%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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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소원

반짝이 옷흰색 에나멜 구두반지르한 머리어느 허름한 장터무대 무명가수 되어삶이 힘든 땅의 사람들을잠시 웃음 짓게 해주고 싶다. 저들의 힘겨운 시름떼 내어 주지 못하고예배당 문 나서게 하는나의 속 빈 설교보다광대 같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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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곁을 떠나며

헤어짐이 두려운것은잊혀질까봐 아니라그리움이 식어질까봐 입니다 세월 흘러 어느 날비무리 무게의 그리움에다시 꼬박 밤을 지새야 하기엔이젠 너무 약해져있습니다 이제 그대들과 함께 한 천국에서떠날 시간 점점 다가와잔물결 같은 그리움들을시름없이 주워 담습니다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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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하나님!어느 유명 설계가의 손에서 나온그림 같은 성전을 바라지 않습니다. 벗은 신발 가지런히 넣을 신발장이문 옆에 한 두 개 놓여 있고방석 하나 찾아 들고 한 구석 조용히 앉아엎드려 당신에게 속삭일만한 하면솔로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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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대심방

당신의 이름 품고 심방하고 돌아와 두 손안에 얼굴 묻습니다. 꺽여져 숙인 꽃 한 송이 줄기처럼 겨우 한 가닥 힘으로 모두들 하루를 그렇게 살아갑니다. 목사로 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 차라리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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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궁금함

내가 좋아했던 그녀가 문득 궁금해지면 그녀와 걷던 곳 찾아 함께하던 포근함을 가슴 뛰며 느끼다 오겠습니다 내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주는지 궁금하면 내 손 잡는 힘에서 그 깊이를 느끼겠습니다 내일에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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